민주당 “신원식, 장병 편 가르기...군심마저 갈라놔”

"문재인 용사와 윤석열 용사로 나눠 편가르기 지칭"
  • 등록 2024-01-15 오후 3:38:29

    수정 2024-01-15 오후 3:38:29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최근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국군 장병 입대 날짜를 기준으로 ‘문재인 정부 용사’와 ‘윤석열 정부 용사’로 나눠 지칭한 것에 대해 “군심을 분열시키는 언행을 중단하라”며 사과를 요구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 (사진=이데일리 DB)
15일 김도균 더불어민주당 국방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신 장관은 최근 전군 주요지휘관회의 석상에서 국군 병사를 ‘문재인정부 용사’와 ‘윤석열정부 용사’로 나누어 지칭했다”며 “신성한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는 국군 용사들을 갈라놓으려는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비판했다.

김 국방대변인은 “신원식 장관은 의원 시절 거칠고 정제되지 않은 정략적 언행으로 국민을 분열시켜왔다. 그런데 반성하지는 못할망정 군심마저 둘로 갈라놓으려고 하고 있으니 참담하다”며 “국가안보를 지키라고 국방부장관에 앉혀놓으니 장병들을 놓고 편 가르기를 하고 있나”고 되물었다.

이어 “미국의 안보전문가들이 한반도 안보상황을 ‘6.25 전쟁’ 이후 가장 위험한 국면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이런 시기에 군심을 하나로 통합해야 할 국방부 장관이 도리어 군심을 분열시켜서 어쩌자는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신 장관은 안보 태세를 굳건히 해야 할 장관으로서 경솔한 언행으로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해 머리 숙여 사과하라”며 “국민의 불안과 분열을 조장하려는 목적이 아니라면 국민 누구도 공감할 수 없는 정략적 언행을 멈추기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신 장관은 지난해 12월 13일 용산 국방부에서 전국 주요지휘관회의를 주재하며 윤석열 정부의 출범 19개월 차임을 언급하며 “문재인 정부 때 용사에서 윤석열 정부 용사로 완전히 바뀌었다”고 발언했다. 군 의무복무 기간인 18개월이 지나 군 구성이 윤석열 정부 때 입대했던 용사로 모두 바뀌었다는 얘기다. 이러한 내용은 국방부 보도자료에는 담기지 않았으나, 의무 복무를 하는 병사를 정권별로 나눠 부를 수 있느냐는 비판이 제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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