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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장관은 중기부가 중기청에서 승격한 뒤 다섯 번째이자 윤석열 정부 두 번째 중기부 장관으로 부임하며 이날부터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취임식에는 오기웅 차관과 본부 과장급 이상 간부, 소속기관 및 산하기관 임직원 등 200여명이 참석했으며 시무식을 겸해 약 30분간 행사가 진행됐다.
오 장관은 취임사를 통해 “770만 중소·벤처기업과 소상공인을 대변하는 중기부 장관으로 막중한 사명감과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36년 공직자로서의 경험, 열정적이고 헌신적인 여러분들의 지원을 바탕으로 중기부 장관으로서 해야 할 책무들을 온전히 수행하기 위해 모든 역량과 지혜를 쏟아붓겠다”고 밝혔다.
특히 오 장관은 “우리 중소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기존에 수립된 ‘스타트업 코리아’ 대책을 중심으로 명실상부한 글로벌 창업벤처 중추 국가인 스타트업 코리아 실현을 위해 우리 부의 역량을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처 조직 구성 변화도 예고했다. 오 장관은 “중소·벤처기업과 소상공인들이 변화의 흐름을 피부로 느끼고 있지만 문제는 정책 고객들 각자가 적응하기에는 그 변화가 너무 빠르고 광범위하다는 것”이라며 “이런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정책 수준을 고도화하고 부의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글로벌 기업환경 변화에 전문적으로 대응하는 부내 조직 구성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업무 주요 기준으로는 △우문현답(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의 자세 △연속성과 성과창출 △유연성 △글로벌 마인드 △유관 부처와 긴밀한 협업 등을 거론했다. 조직 운영 방향에 대해서는 △보다 유능한 조직 △수평적이고 유연한 조직 등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오 장관은 취임 행사에 이어 진행된 산하기관장과 티타임에서 “중기부 정책 각 분야의 고객과 최접점에 있는 산하기관 역할이 중요하다”며 “앞으로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가감없이 전달해달라”고 당부했다.
취임 행사 이후에는 중기부 직원들이 근무하는 사무실을 일일이 방문하며 업무환경을 둘러보고 취임식에 참석하지 못한 직원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