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서 회장은 이날 호정씨에게 보통주 67만2000주, 종류주 172만8000주 등 240만주를 증여했다.
이에 따라 호정씨는 기존에 보유 중이던 보통주 12만8290주를 합해 보통주 80만290주, 종류주 172만8000주를 보유하게 됐다. 합계 지분율은 2.63%로 언니 서민정 아모레퍼시픽 럭셔리브랜드 디비전 AP팀 담당과 비슷한 지분율을 가지면서 단번에 3대 주주로 올라섰다. 이번에 증여받은 약 173만주의 종류주는 2029년 보통주로 전환이 가능한 전환우선주다. 호정 씨는 이외에도 아모레퍼시픽 보통주도 7880주(0.01%)를 보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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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정씨가 현재 아모레퍼시픽그룹 내에서 근무하지 않는 점을 고려하면 향후 경영참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다만 현재 보유지분으로 봤을 때 장녀 민정씨가 경영권을 승계할 확률은 높아 보인다.
민정씨는 2017년 입사한 뒤 같은 해 바로 퇴사하고 중국에서 경영학 석사 과정을 마친 뒤 2년 후인 2019년 아모레퍼시픽 뷰티영업전략팀에 입사해 경영수업을 받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이번 증여는 서 회장 개인의 재산권을 행사한 것으로 회사 차원에서 특별한 배경이나 변화는 없다”며 “차녀의 입사 및 경영참여 계획도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