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동탄 전세사기 피의자 자택 및 공인중개사무소 압수수색 돌입

동탄·수원 등 오피스텔 236채 보유 박씨부부 대상
현재까지 박씨 부부 관련 피해자 118명 접수
또다른 임대인 지씨도 출국금지, 피해자 10여명 파악
  • 등록 2023-04-27 오전 11:42:01

    수정 2023-04-27 오전 11:42:01

동탄 일대 오피스텔 및 주택 236채를 보유한 박모씨 부부의 실질적 임대거래를 맡았던 공인중개사 이씨가 운영하던 공인중개사무소. 경찰은 27일 오전 이곳을 비롯해 박씨 부부 자택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황영민기자


[화성=이데일리 황영민 기자]경찰이 동탄 전세사기 피의자들의 주거지와 공인중개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돌입했다.

27일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오전 10시 30분께부터 수사관 10여 명을 투입해 화성 동탄과 수원 등에 오피스텔 268채를 소유하고 있는 박모씨부부 자택과 이들로부터 위임장을 받아 임대 거래를 진행한 공인중개사 이모씨 부부 자택 및 이씨가 운영하던 공인중개사무소 3곳에 대한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를 진행 중이다.

박씨 부부는 전세 만료 후 수개월 간 전세금을 돌려주지 않거나 전세 만료 전 ‘전세금을 주기 어려우니 오피스텔 소유권을 주겠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경찰에 접수된 박씨 부부 관련 전세사기 피해자는 118명이다.

경찰은 증거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곧 박씨 등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또 같은 동탄신도시 일대 40여 채 오피스텔 및 주택을 보유하고 있다가 파산신고를 한 지모씨에 대한 출국금지도 완료했다. 지씨 사건 관련 피해자는 현재까지 10여 명이 접수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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