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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가 ‘2023 이데일리 대한민국 금융소비자대상’ 금융감독원장상을 수상했다. 어렵고 불편한 금융을 최대한 편하고, 쉽게 바꾸면서 MZ세대는 물론 기성세대 소비자까지 사로잡으며 심사위원들에게 극찬을 받았다.
27일 오전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2023 이데일리 대한민국 금융소비자대상’에서 금융감독원장상은 카카오뱅크에게 돌아갔다. 이날 총 9개 상이 수여됐는데, 금융위원장상과 금융감독원장상은 기관장급상으로 대상 격에 해당한다.
이번 카카오뱅크의 수상 배경에는 ‘혁신을 통한 편리한 금융’이라는 모토가 한몫을 했다. 이날 심사위원을 맡은 강경훈 동국대학교 교수도 “금융혁신에 대한 기여는 물론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는 노력이 눈에 띄었다”는 평가를 남기기도 했다.
먼저 카카오뱅크는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금융에 접목하며 MZ고객들을 끌어모았다. 제휴 신용카드처럼 제휴 적금을 쏟아내며 시리즈물을 만들었다. 빠른 유행을 즐기는 MZ세대를 위해 적금의 기간도 길지 않게 26주, 6개월로 잡았다.
시장의 평가도 좋았다. 기존 수신 상품으로만 인식되던 적금을 플랫폼 비즈니스 차원으로 재해석하며, 비은행과 커머스를 결합하는 상품으로 평가받았다. 이후 시중은행에서도 비슷한 상품을 줄줄이 출시하기도 했다.
MZ세대 사이에서 입소문을 탄 파트너적금은 지난 2020년 8월 첫 출시이후 누적가입 계좌수는 지난해 8월 기준 250만좌를 넘어섰다. 당시 카카오뱅크의 26주적금 누적 계좌 수가 1340만 좌인 점을 고려할 때, 파트너적금이 인기가 어느정도 인지 가늠할 수 있다. 현재는 300만좌를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간편한 앱 사용도 카카오뱅크 수상에 힘을 보탰다. 개인사업자들을 위해 대출상품ㆍ수신상품ㆍ지급결제 등을 총 망라한 풀뱅킹 서비스를 내놓으면서, 좀 더 쉽게 금융업무를 볼 수 있도록 했다. 신용 대출 시 별도의 서류 제출 없이 앱에서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도록 했고, 또 개입사업자가 모바일로 통장을 개설하도록 하고, 개인사업자 전용 체크카드 등을 출시해 혜택을 줬다. 향후 카카오뱅크는 세무 서비스 등 다양한 서비스 강화해 개인사업자들이 사업여정을 ‘카카오뱅크 앱’에서 모두 해결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카카오뱅크 앱에서 몇 번의 클릭만으로 대출금에 대한 금리 인하를 신청할 수 있는 금리인하요구권 수용 금액도 2022년에만 61억 원, 2017년 이후 누적 약 220억 원으로, ‘한 번 정해진 이자율은 낮추기 어렵다’는 기존의 금융 상식을 깨며 금융 포용을 이어나가고 있다.
아울러 출범 이후 줄곧 입출금 수수료를 면제하며 소비자 만족을 높이고 있다. ATM 등에서 돈을 찾을때나, 타행으로 돈을 이체할 때 일부 은행에서 수수료가 지급되지만, 카카오뱅크는 늘 무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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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봇도 최대한 상담원과 말하듯 대화하는 형식으로 구성돼 중장년층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예를 들어 주택담보대출 상품의 경우 대출 신청부터 조회·실행까지 카카오톡에서 대화를 하듯 전 과정을 대화형 인터페이스로 구현해냈다. 소비자가 주택담보대출을 신청하면 카카오뱅크의 챗봇과 소비자의 대화창이 열리며 정보를 입력하면 한도 조회가 이뤄지고, 서류 제출, 대출 심사, 대출 실행까지 대화창에서 진행된다. 특히 대화창이 존재하기 때문에 기존 대화를 찾아보면서 대출 진행 상황, 대출 심사 단계 등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고 다음 단계에 대한 준비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