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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설 연휴가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국내 호텔들은 설 대목을 앞두고 놀이와 먹거리 요소를 강화한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는데, 이용객들 사이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풍선으로 만들어진 알록달록한 초대형 조형물이 눈길을 끕니다.
계묘년을 상징하는 토끼를 비롯해 하트, 슈퍼문 등 커다란 작품들을 전시해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인천에 위치한 한 복합리조트가 다가오는 설 명절을 맞아 선보인 프로모션인데, 최대 8m 높이의 조형물 포토존부터 마켓과 국악 등 연휴 분위기를 돋워줄 콘텐츠들로 가득 채웠습니다.
“와보니깐 볼거리고 많고 아이들이랑 오기 좋은 것 같아요. (조형물이) 커서 아이가 좋아하더라고요. 달려가서 안으려고 하고...”
[김세련/파라다이스시티 이벤트팀 매니저]
“다가오는 설 명절을 맞아 고객분들이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특별한 추억을 만드실 수 있도록 설맞이 행사를 준비했습니다.”
호텔에서 출시한 명절 상차림 상품도 인기입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많은 인원이 모여 명절 음식을 준비하기가 힘들어졌고, 위생 관념을 중요시하는 소비자의 니즈를 겨냥했습니다.
호텔들이 선보이는 명절 상차림 상품은 인분과 메뉴 구성에 따라 몇 십만원대의 다양한 가격대로 형성돼 있습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올해 설 차례상 차림 비용은 30만원을 넘어서는데, 밥상 물가가 치솟다 보니 사다 먹는 음식이 합리적이라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호텔 더 플라자의 경우 설 명절 상차림 상품 50개를 한정 판매했는데 3일 만에 완판됐습니다. 쇄도하는 문의로 추가 판매한 30개의 상품도 금세 동이 났습니다.
[이재준/더 플라자 한식 총괄 셰프]
“저희 호텔이 특급호텔 최초로 명절 상차림 음식을 출시하게 됐는데, 워낙 고객 반응이 좋아서 재구매율이 90%에 달했습니다.”
호텔업계의 다양한 마케팅 공세로 명절 분위기가 한층 무르익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데일리TV 이지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