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선영 기자]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가 더불어민주당이 성희롱성 발언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 최강욱 의원에게 중징계를 내린 것과 관련해 “발언과 관련한 정확한 판단이 없다. 설마 짤짤이라는 발언으로 중징계를 내린 것은 아니겠죠?”라고 의구심을 표했다.
|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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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황씨는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서 “더불어민주당 윤리심판원의 최강욱 징계 관련 기사를 보는데 특이한 것이 최강욱이 한 말이 XX이였는지 짤짤이였는지에 대한 판단이 없다”라며 “당원 자격 6개월 박탈이면 중징계라고 하는데 더불어민주당 윤리심판원은 최강욱의 발언이 XX이라고 판단한 것이라고 해석하는 것이 맞는지요”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강욱이 XX이라고 발언했다는 것이 확실하면 지금의 징계 수준은 적절하다. 최강욱이 짤짤이라고 했다는 게 맞다면 지금의 징계는 정말이지 엉뚱한 일”이라며 “더불어민주당 윤리심판원은 최강욱의 발언이 XX인지 짤짤이인지 그 판단을 분명히 밝혀 혼란을 줄여주길 바란다”라고 했다.
황씨는 앞서 지난달에 올린 글에서도 “진보 진영 안에는 명백한 증거도 없이 함부로 칼을 들고 설치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차분하게 상식적으로 살자”라며 최 의원을 두둔한 바 있다.
또 최 의원을 비판한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을 향해서는 “집단이 자학적 반성모드에 진입하면 반드시 파시스트가 등장해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고 권력을 농락한다”고 공격했다.
한편 민주당 윤리심판원은 전날 오후 ‘짤짤이 발언’으로 성희록 의혹이 제기된 최 의원에 대해 만장일치로 당원 자격정지 6개월의 중징계를 결정했다. 민주당은 22일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윤리심판원의 결정을 보고 받은 뒤 징계를 최종 확정지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