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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이거스(미국)=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세계 최소형 ‘마이크로 LED(발광다이오드)’ 스크린을 공개하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CES 2019’의 포문을 열었다.
삼성전자는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위치한 아리아 호텔에서 ‘삼성 퍼스트 룩 2019(Samsung First Look 2019)’ 행사를 개최하고 세계 최소형인 ‘마이크로 LED’ 75형을 처음 공개했다.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각광받는 마이크로 LED는 마이크로미터(μm·1μm=100만분의 1m) 단위 ‘초소형 LED’를 뜻한다. 초소형 LED가 스스로 패널 역할을 하면서 삼원색(적·녹·청)을 낼 수 있기 때문에 TV 제작 시 별도의 백라이트나 컬러필터가 필요없다. 저전력, 높은 발광효율, 높은 명암비, 빠른 응답속도 등 장점도 갖췄다.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장(사장)은 “브라운관 TV 시대부터 LCD·LED·QLED에 이르기까지 삼성은 항상 새롭고 혁신적인 TV를 선보여 왔고 차세대를 이끌 스크린이 어떤 형태가 돼야 할지 고민해왔다”며 “마이크로 LED는 화면 크기와 화면비, 해상도, 베젤 등 기존 디스플레이의 4가지 제약을 없앤 미래형 디스플레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이날 기존 상업용으로 주로 판매되던 ‘더 월’의 디자인과 사용성을 대폭 개선한 제품도 공개했다.
2019년형 더 월은 마이크로 LED가 제공하는 화질로 대형 화면에서도 압도적인 몰입감을 제공하며 AI 기반 업스케일링을 통한 화질 최적화, 최대 2000니트 수준의 밝기 등을 통해 영상을 보다 생동감 있게 표현해 준다.
특히 이번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인피니티(Infinite) 디자인’은 베젤이 없고 슬림한 두께를 갖춰 스크린과 벽이 마치 하나인 것처럼 느껴지는 것이 특징이다. 개인 취향에 맞는 그림·사진이나 영상 아트 등을 활용해 실내 인테리어와 어울리는 화면을 연출하면 인피니트 디자인의 장점을 더 효과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