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유니온, 10만원대 스마트 보청기로 투자 유치

1.5억 투자유치..팁스 프로그램에 선정, 9억 추가 투자
  • 등록 2018-01-17 오후 3:02:37

    수정 2018-01-17 오후 3:02:37

CES 2018에 참가한 올리브유니온. 왼쪽부터 올리브유니온 손태호 이사, 송명근 대표, 김윤수 이사.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스마트 보청기 제작 스타트업 올리브유니온이 창업투자회사로부터 투자를 유치하고 중소벤처기업부의 글로벌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Tech TIPS)에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또 올리브유니온은 지난 10일 팁스 운영사인 마그나인베스트먼트로부터 1억5000만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로 올리브유니온은 TIPS를 통해 최대 9억원의 R&D 자금을 추가로 유치할 수 있게 됐다. TIPS는 운영사나 협력기관으로 등록된 액셀러레이터나 벤처캐피탈이 스타트업에 투자하면 최대 9억원의 R&D 자금을 지원하는 중소벤처기업부의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 프로그램이다.

올리브유니온이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한 올리브는 블루투스 무선 보청기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측정한 청력 데이터가 보청기에 동기화돼 사용자의 환경과 상태에 자연스럽게 맞춰지는 것이 특징이다. 국내 의료기기 인증과 KC 인증, 미국 FDA 등록을 마쳤으며 올 상반기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미국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인디고고를 통해 60만 달러 규모의 리워드 펀딩에 성공해 글로벌 시장 진출 가능성을 엿보기도 했다. 올리브유니온은 확보한 자금을 통해 각종 인증 획득과 제품 개발에 몰두할 계획이다.

송명근 올리브유니온 대표는 “국내 보청기 가격은 평균 200만~300만원이고, 정부 보조금은 최대 131만원까지 단 1대만을 지원하기에 난청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10만원 대로 저렴한 올리브가 보청기 시장에 안정적으로 정착하면 새로운 카테고리를 형성해 난청인들의 불편함은 줄이고 선택의 폭을 넓혀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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