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 '창업주 3세' 허은철 단독 대표 체제 가동

  • 등록 2016-03-11 오후 4:21:52

    수정 2016-03-11 오후 5:08:05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녹십자(006280)가 창업주의 손자 허은철 사장(44) 단독 대표이사 체제를 가동했다.

11일 녹십자는 조순태 대표이사의 임기만료에 따른 사임으로 대표이사가 허은철 사장 1인으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허 사장은 녹십자 창업주인 고 허채경 회장의 손자이자 고 허영섭 회장의 차남이다.

허은철 녹십자 사장
이로써 녹십자는 창업주 3세가 처음으로 경영을 홀로 총괄하게 됐다.

허 사장은 서울대 식품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코넬대 식품공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지난 1998년 녹십자에 입사한 이후 목암생명공학연구소 기획관리실, R&D기획실 등을 거쳐 2009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2013년부터 기획조정실장을 지냈고 2015년 1월 사장으로 승진했다.

현재 고 허 회장의 3남 허용준씨는 녹십자홀딩스에서 부사장을 맡고 있다. 장남 허성수씨는 회사 경영에 관여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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