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표는 30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대표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자치분권 강화는 우리 당의 DNA와 같다. 그동안 기회 있을 때마다 지방자치문제를 이야기해왔으나 제대로 책임감 있게 대처하지 못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참여정부 때 많은 부분을 지방에 이양했으나 지금 현실에 비추어 보면 부족한 부분이 많다. 향후 지방의 활로를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협의회 대표인 조충훈 순천시장은 “선진국들도 지방분권이 더 강화되는 추세인데 우리는 20년 전이나 지금이나 변한 게 별로 없다. 담배세를 올리면서 지방재정 확충을 이야기했지만 실질적으로는 담배세 수입이 줄어든 곳도 있다. 전국 기초자치단체 차원에서 올해 하반기부터 지방분권 개헌안을 자체 마련해 전국을 순회하며 토론회를 개최하겠다. 이번에 당 혁신방안을 마련할 때 역사에 남도록 지방분권의 기초를 놓아달라”고 말했다.
유덕열 서울 동대문구청장은 “일은 잘하는 사람이 해야 한다. 권한과 재정을 지방으로 넘겨달라. 중앙정부는 탁상공론으로 지방행정을 다루고 있다. 보편적 복지분야에서 좀 더 국가재정 투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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