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28일 청와대에서 우리나라를 국빈방문 중인 이슬람 카리모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이런 내용을 포함한 경제협력 방안에 합의했다. 양 정상의 회담을 계기로 12건의 협정 및 양해각서(MOU)가 체결됐다.
먼저 GS건설과 우즈베키스탄 석유공사가 정상 임석 하에 45억달러(약 5조원) 규모의 ‘메탄올-올레핀(MTO) 프로젝트 투자협력 양해각서(MOU)’를 맺은 게 현지 진출의 첫 신호탄이다. MTO 프로젝트는 천연가스의 주성분인 메탄올에서 건축·생활소재 원료인 올레핀을 생산하는 플랜트를 건설하는 것을 말한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수르길 가스전 프로젝트(39억달러)와 가스액화사업(31억달러), 칸딤 가스전 개발(27억달러), 탈리마잔 발전소 현대화 사업(8.2억달러), 고속도로 건설(1.7억달러), 전기검침 현대화사업(1억달러) 등 양국간 진행 중인 대규모 협력사업이 원활하게 이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카리모프 대통령의 의지도 확인했다.
두 정상은 공동선언을 통해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관계를 심화하기로 했다. 또 북한의 추가 핵실험 등 지역 및 국제평화와 안보를 위협하는 어떠한 행위도 자제할 것을 촉구했다. 카리모프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통일구상,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등 우리의 한반도 및 외교 정책에 대한 지지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