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마켓포인트에 따르면 SK텔레콤(017670)은 전거래일보다 3500원(1.56%) 오른 22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사흘 연속 상승에 이달 들어 5% 이상 오르는 호조세다.
최근 약세를 보이던 KT와 LG유플러스도 반등에 성공했다. KT(030200)는 전날보다 550원(1.72%)오른 3만2500원을 기록했고, LG유플러스(032640)도 250원(2.55%) 올라 1만50원으로 마감했다. 특히 LG유플러스는 7거래일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외국인은 KT와 LGU의 주식을 각각 32억원, 37억원 가량 사들였다.
이는 통신 3사의 영업정지가 지난 19일 SK텔레콤을 끝으로 해제되면서 투자심리가 완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통신 3사의 실적이 2분기를 바닥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저가매수 기회를 엿봐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김 연구원은 “5월은 통신주를 싸게 살수 있는 마지막 찬스”라며 “이동전화 가입자당 평균 매출(ARPU), 마케팅비, 감가비 동향을 감안하면 2분기 통신사들의 실적 개선이 두드러질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미국에서 망중립성 이슈가 재차 부각되면 통신망 관리와 통제 권한이 통신사에 있다는 인식이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특히 하반기 보조금 규제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시장지배력이 높은 SKT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김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아이폰6 출시와 속도 경쟁, 미국 FCC의 차별적 인터넷 속도 제공 허용 여부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LGU와 KT는 각각 아이폰과 네트워크 때문에 고전했던 트라우마가 있어 아이폰6와 3밴드CA이슈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SKT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판단했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 등의 정부 규제가 본격화 되면 가입자가 가장 많은 통신사가 유리하다”며 “SKT의 시장점유율이 50%를 차지하고 있어 유리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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