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31일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이틀 앞으로 다가온 유럽 순방에 대해 언급하면서 “세계 최대의 단일 경제권이고 최근 경제 회복 국면에 접어들고 있는 유럽연합(EU)과의 교역을 활성화하고 우리 기업과 국민의 진출 기회를 확대하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한ㆍEU 수교 50주년, 한ㆍ영 수교 130주년을 맞아서 연초부터 조율해 확정한 일정인 만큼 소기의 성과가 나오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그러면서 “세계적인 기초과학 역량을 보유하고 있고 일찍부터 문화 미디어 등 창조산업을 육성해온 EU 국가들과 창조경제 분야의 협력기반을 구축하는 세일즈 외교를 적극적으로 펼쳐갈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유럽 순방의 첫 번째 국가로 2일부터 4일까지 프랑스를 공식방문한다. 프랑수와 올랑드 대통령의 초청으로 이뤄진 이번 방문은 창조경제에 방점이 찍혀있다.
박 대통령은 4일부터 7일까지 진행되는 영국 국빈방문에서는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면담 및 데이비드 카메론 영국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통해 경제를 비롯한 양국 현안을 논의한다.
또 한·영 경제통상공동위 회의 및 글로벌 최고경영자(CEO) 포럼 전체회의에 참석하고, 첨단과학기술 대학인 임페리얼 대학 방문하는 등 창조경제 세일즈외교 행보를 이어간다.
박 대통령은 7일 벨기에 방문에서는 한-EU 과학자·벤처기업인 간담회와 엘리오 디 루포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통해 창조경제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역설하고, 우수한 과학기술과 높은 수준의 산학협력을 실현하고 있는 벨기에를 창조경제 협력의 중요한 파트너로 확보할 예정이다.
이어 8일 EU 본부 방문을 통해 한ㆍEU 수교 50주년 공동선언을 채택하고, 한-EU 미래협력 비전을 제시할 계획이다.
조원동 청와대 경제수석은 이번 유럽 순방 일정에 대해 “경제 분야의 컨셉트는 창조경제와 금융 부문”이라며 “이 분야를 어떻게 잘 협력해서 (성과를) 이뤄내느냐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