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시중은행의 ‘대출 쪼이기’로 한꺼번에 몰려들었던 매수세 일부가 관망세로 돌아서고 있단 분석이다. 서울 전셋값은 68주 연속 상승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상승폭 유지로 쉬어갈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3월 넷째주(0.01%) 상승세로 돌아선 이후 2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8월 둘째 주(0.32%)5년 11개월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한 이후 8월 셋째 주 0.28%, 넷째 주 0.26% 등으로 최근 3주 연속 상승 폭이 줄었다.
부동산원은 “서울의 경우 선호 지역·단지에 대한 국지적 상승 거래는 지속적으로 포착되지만 대출 여건 관망, 단기 급등 단지에 대한 피로감 등으로 상대적인 매물소진 속도가 느려지면서 상승폭은 전주대비 축소했다”고 분석했다.
수도권도 전주(0.17%) 보다 상승폭이 줄어든 0.14% 올랐다. 5대광역시(-0.03%→-0.03%)와 8개도(0.01%→-0.01%)는 하락폭을 유지했으며 세종(-0.04%→-0.03%)은 하락폭이 축소했다.
시도별로는 인천(0.13%), 경기(0.10%), 전북(0.03%), 울산(0.01%) 등은 상승, 전남(0.00%), 경북(0.00%)은 보합, 대구(-0.07%), 제주(-0.05%), 충남(-0.04%), 충북(-0.03%) 등은 하락했다.
시도별로는 인천(0.30%), 경기(0.09%), 부산(0.03%), 강원(0.03%) 등은 상승, 충북(0.00%), 충남(0.00%), 광주(0.00%) 등은 보합, 대구(-0.07%), 제주(-0.03%), 대전(-0.02%) 등은 하락했다.
부동산원은 “서울 전셋값은 선호단지 중심으로 매물부족 지속되고 임차수요 꾸준한 상황에서 상승거래가 이어지고 있으나, 일부 지속적인 가격상승에 대한 부담감 등으로 서울 전체 상승폭이 소폭 줄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