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S&P “우리금융, 보험사 인수…자본 부담 감내 가능”

“그룹 사업 포트폴리어 다각화 도움 줄 것”
“비은행 사업 경쟁력 강화…자회사 협업 기대”
  • 등록 2024-08-29 오후 2:50:59

    수정 2024-08-29 오후 2:50:59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우리금융지주(316140)의 동양생명(082640)·ABL생명 인수가 그룹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보험사 인수에 따른 자본 부담도 감내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다.

29일 S&P는 우리금융의 보험사 인수가 주요 사업자회사인 우리은행(A+·안정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은행은 보험사 인수 후에도 그룹 총자산의 약 84%와 자기자본 약 72%를 차지할 것으로 추정돼 그룹 내에서 지배적인 지위를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P는 “우리은행은 그룹의 보험사 인수를 지원하기 위해 과도한 배당금을 지급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지난 2023년 우리은행은 약 1조1300억원 가량의 배당금(배당성향 약 47%)을 우리금융지주에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우리은행은 소폭의 수익성 하락에도 불구하고 완만한 자산성장을 바탕으로 적정한 자본력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위험조정자본(risk-adjusted capital, RAC) 비율은 향후 2년 동안 7.5%-8.0%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S&P는 “우리금융지주의 위험조정자본 비율이 우리은행 대비 소폭 낮은 수준을 기록하겠지만 전반적으로 적정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며 “보험 자회사에 대한 그룹의 투자금을 총조정자본에서 차감하며, 그룹의 자본적정성 부담은 다소 증가하게 됐다”고 했다. 다만 취득예정금액은 2024년 6월말 기준 우리금융지주 자기자본의 약 4%로 크게 부담되는 수준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이어 우리금융지주가 향후 보험사를 대상으로 추가적인 자본확충에 나설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ABL생명의 경우 올해 3월 말 기준 지급여력비율(K-ICS 기준)이 약 114%로 최소규제비율인 100%를 소폭 상회하는 수준이기 때문이다.

S&P는 “이번 보험사 인수가 우리금융지주의 비은행 사업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것”이라며 “기존 자회사들과의 협업 및 금융상품 교차판매 등을 통한 시너지도 기대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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