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정부, 19세 청년 16만명에 ‘최대 15만원’ 문화비 쏜다

5일 17회 민생토론회, 청년정책 주제
尹대통령 "청년은 중요한 국정동반자"
생활비 부담 완화, 문화예술패스 발급
2005년생 소득수준 관계 없이 선착순
생활체육시설도 소득 공제 적용 추진
  • 등록 2024-03-05 오후 3:15:14

    수정 2024-03-05 오후 3:45:53

윤석열 대통령이 4일 대구 북구 경북대학교에서 ‘첨단 신산업으로 우뚝 솟는 대구’ 주제로 열린 열여섯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참석자들과 토론하고 있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제공)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정부가 올해 성년이 되는 2005년생 19세 청년 16만명에게 1인당 최대 15만원의 문화비를 지원하는 ‘청년 문화예술패스’를 이달중 처음 발급한다.

윤석열 대통령은 5일 경기도 광명 아이벡스 스튜디오에서 17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청년정책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토론회 주제는 ‘청년의 힘으로 도약하는 대한민국’이다. 청년의 삶을 개선하고 대한민국의 희망을 복원하자는 취지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뛰어난 우리 청년들이 자신들의 역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국가의 책무”라며 “누구보다 중요한 국정 동반자는 청년들”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청년들의 후원자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청년들의 국정 참여를 더욱 확대하겠다”고도 했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이날 토론회에서는 청년층의 주거문제와 더불어 결혼출산 세제지원 및 생활비 절감, 자산관리와 취업(창업) 지원 등 청년정책의 중점과제와 개선방향 등을 논의했다.

자료=문체부 제공
문체부는 윤석열 정부의 이같은 청년정책 기조에 따라 19세 청년 대상으로 최대 15만원의 문화비를 지급한다. 국민의 문화여가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문화 민생정책 사업이다.

1인당 최대 15만원을 지원하고, 횟수 제한 없이 공연·전시 등의 순수 예술 작품 관람에 사용할 수 있는 ‘청년 문화예술패스’를 발급하는 형식이다. 올해 19세 가운데 16만명이 대상이다.

2005년생이면 소득수준과 관계 없이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두 차례에 걸쳐 선착순 지급한다. 1차 발급기간은 3월29일부터 8월31일까지다. 이어 10월1일부터 11월30일까지 2차 발급한다. 신청방법은 협력예매처(인터파크, 예스24, 위메프)를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생활체육시설 소득공제도 추진된다. 윤 대통령은 “지난 대선 과정에서 생활체육시설 소득 공제를 약속한 바 있다”면서 “운동을 하고 싶은데 경제적 이유로 포기하는 국민이 없도록 수영장, 헬스시설 이용료 등에 대한 문화비 소득공제를 적용하겠다”고 했다.

앞서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지난달 6일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문체부 주요정책 추진 계획을 발표하면서 “2024년은 문화를 통해 국민 일상과 지역의 삶이 풍요로워지고, 문화·체육·관광 산업의 도약으로 대한민국이 문화강국의 입지를 드높이는 해가 될 수 있도록 모든 정책 역량을 결집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를 통해 국민문화예술관람률을 지난해 58.6%에서 올해 80%까지 끌어올리고, 청년들의 각종 생활비 부담을 완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자료=문체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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