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전기통신표준화부문서 신규 과제로 3건 승인

데이터 비식별화 요구사항, 국제표준으로
“글로벌 데이터 뒷받침할 기준을 마련”
  • 등록 2023-03-08 오후 4:34:37

    수정 2023-03-08 오후 4:34:37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순천향대는 차세대 보안 표준 전문 연구실 주도로 제안한 3건의 표준화 과제가 국제전기통신연합 전기통신표준화부문(ITU-T)에서 기술 문서 신규 표준화 과제로 승인됐다고 8일 밝혔다. 이외에도 ‘데이터 비식별화 보증 요구사항(ITU-T X.1771)이 국제표준으로 사전 채택되는 등 정보보호 분야 국제 표준화에서 큰 성과를 이뤘다는 게 순천향대의 설명이다.

염흥열 순천향대 정보보호학과 교수가 지난달 21일부터 지난 3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국제전기통신연합 전기통신표준화 부문 정보보호 연구반 회의에 참석했다. (사진=순천향대 제공)
ITU-T는 정보통신 분야 세계 최초의 국제기구이며 통신 장비와 시스템의 국제 표준을 제정하는 기관이다. ITU-T는 지난달 21일부터 지난 3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국제전기통신연합 전기통신표준화 부문 정보보호 연구반 회의를 열고 정보보호 분야 신규 표준화 과제와 국제 표준안을 채택했다.

순천향대 보얀 표준 전문 연구실은 △SW 공급망 보안 위협 △IoT 디바이스 및 게이트웨이를 위한 기술 구현 가이드라인(X.1352 부속서) △모바일 단말기 보안성 평가 지표 등 총 3건의 과제를 주도적으로 제안했으며, 이번 회의에서 ITU-T 신규 표준화 과제로 최종 승인됐다.

이번 회의에서는 순천향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2018년부터 공동 대응해 온 ’데이터 비식별화 보증 요구사항(ITU-T X.1771)‘이 국제표준으로 사전 채택되는 성과도 달성했다. 제안한 국제표준은 개인정보 등 데이터 비식별에 대한 수준을 정의 및 측정하고, 비식별 조치가 적절하게 이루어졌는지 평가하기 위한 요구사항을 제시하고 있다.

이번 과제를 주도했던 염흥열 순천향대 교수는 “이번 데이터 비식별화 관련 국제 표준화 사전채택으로 글로벌 데이터 경제 활성화를 뒷받침할 기준을 마련하고, 개인정보 보호 및 안전한 활용를 위한 우리나라의 선도 노력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말했다.

김승우 순천향대 총장은 “소프트웨어(SW) 공급망 보안 신규 표준화 과제 승인은 전 세계적으로 위협이 고도화 되고 있는 SW 공급망에 대한 보안 위협을 식별하고, 이를 국제 표준으로 개발함으로써 SW 공급망의 투명성 제고와 SBOM(Software Bill of Materials) 도입 등 주요국의 SW 공급망 보안 강화 정책 추진에 따른 국가 경쟁력 확보에 큰 기여가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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