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 강명리사지서 통일신라 금동불 출토

금동불입상 4구 확인…철제종도 나와
30일 강명리사지서 현장 설명회
  • 등록 2022-08-29 오후 4:14:30

    수정 2022-08-29 오후 4:14:30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경상남도 함안 강명리사지에서 통일신라 시대 유물이 발견됐다.

불교문화재연구소는 경상남도 함안 강명리사지에서 통일신라 시대 금동불 등 유물 10여 점이 추가로 출토됐다고 29일 밝혔다.

금동불입상(사진=불교문화재연구소).
이번 조사에서는 작년에 출토됐던 고려시대 금동불좌상에 이어 추가로 금동불입상 4구가 확인됐다. 모두 10㎝ 내외의 소형 불상이다. 불상의 옷 주름은 양어깨를 덮고 있고, 복부 아래로 드리운 자락은 발아래까지 흘러내린다.

불상들은 9세기 통일신라 후기에 조성된 것으로 당시 유행했던 불입상 형식으로 제작됐다. 경주 안압지, 경주 황룡사지, 양양 선림원지 등에서 출토된 금동불입상과 유사하다. 또한 철제 종, 풍경, 당대 연호 ‘태평(太平)’이 새겨진 기와편 등 당시 시대 상황을 알 수 있는 다양한 유물이 출토됐다.

불교문화재연구소는 이번 조사성과에 대한 현장 설명회를 오는 30일 오후 2시 함안 강명리사지에서 연다.

철제종(사진=불교문화재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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