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데이원에너지,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연료전환 업무협약

저탄소·청정연료 전환 지원…국고 100억원 지원
환경부, 올해 사업비 879억원을 전액 소진 전망
  • 등록 2022-04-26 오후 12:04:56

    수정 2022-04-26 오후 12:04:56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은 데이원에너지㈜와 ‘저탄소 청정연료 전환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오는 27일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환경부는 유연탄을 사용하는 데이원에너지의 보일러 2기 중 1기를 바이오매스로 전환하도록 우선 올해 국고 100억원을 지원한다. 한국환경공단은 사업이 원활히 추진되도록 사업 운영관리를 맡게 된다.

데이원에너지는 올해부터 2024년까지 3년에 걸쳐 보일러 1기의 연료를 유연탄에서 바이오매스로 전환한다.

환경부는 지원사업이 완료되면 2025년부터 매년 약 53만t의 온실가스가 감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온실가스 배출권 가격을 t당 2만원으로 가정하면 배출권 비용 106억원을 절감할 수 있는 규모다.

이번 협약은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에 참여하는 할당업체의 온실가스 감축부담을 완화하고 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2015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탄소중립설비 지원사업’ 중 하나다.

할당업체의 부담이 점차 커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올해 ‘탄소중립설비 지원사업’ 예산은 지난해 222억원보다 4.4배 늘어난 979억원으로 편성됐다.

환경부는 연료전환 외에도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인버터·공기압축기 등의 공정설비를 교체하는 경우 설치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 1차 공모를 통해 32개 업체를 선정한 상태이며, 추가 공모를 통해 상반기 내에 올해 사업비 879억원을 전액 소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법정 환경부 기후탄소정책실장은 “할당업체의 감축부담을 줄이기 위해 중소기업에 한해 보조율을 50%에서 70%로 상향하고, 청정연료 전환지원 등 감축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라면서 “탄소중립설비 지원사업에 할당업체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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