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비씨엔씨, 공모가 1만3000원…희망밴드 상단 초과

  • 등록 2022-02-18 오후 4:34:46

    수정 2022-02-18 오후 4:34:11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반도체 장비 부품 및 신소재 개발 전문기업 비씨엔씨가 흥행에 대성공하면서 희망밴드 상단을 초과한 가격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18일 비씨엔씨는 공모가를 1만3000원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희망 공모가 밴드인 9000원~1만1500원의 최상단보다 약 13% 높은 가격이다.

앞서 지난 16~17일 양일간 진행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는 1649개 기관이 참여해 182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코스닥 기업공개(IPO) 기업중 최고 흥행 기록이다. 참여한 기관투자자의 약 97%가량이 공모밴드 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다.

비씨엔씨의 주력 제품 QD9은 반도체 식각공정에 사용되는 소모성 부품인 포커스링 등에 기존 사용하던 천연쿼츠 대신 합성쿼츠로 자체 개발한 제품 브랜드다. 합성쿼츠 부품은 천연쿼츠에 비해 30~50% 긴 수명으로 설비 가동율을 높이면서 반도체 제조과정에서 마이크로버블로 인한 분진의 영향을 없애 수율을 높여준다.

향후 먹거리로는 합성쿼츠를 국내에서 자체생산한 소재인 QD9+를 개발 완료하고 양산 적용을 앞두고 있으며, 또 다른 공정에서 사용되는 소재인 Si와 CVD-SiC를 대체할 신소재 CD9까지 개발을 마치고 글로벌 고객사와 테스트 중이다. 상장 후 유입되는 투자자금 대부분을 이를 위한 설비 증설에 활용할 예정이다.

김돈한 비씨엔씨 대표는 “비씨엔씨의 독자적 기술의 가치에 긍정적 평가해준 기관의 관심에 감사하다”면서 “국산 소재부터 부품 생산까지 수직 계열화한 글로벌 소재 전문 기업으로 도약해 반도체 생태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비씨엔씨는 오는 21~22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받은 뒤 내달 3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이번 상장으로 총 325억원에 해당하는 250만주를 공모하게 되며, 상장 후 예상 시가 총액은 약 1607억원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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