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일산화탄소 중독 의심 5명 숨져…가스온수기 점검

쓰촨성, 일산화탄소 중독 의심 사례 잇따라
"쓰촨성 전역 가스온수가 안전 조사"
  • 등록 2022-02-17 오후 3:33:45

    수정 2022-02-17 오후 3:33:45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일산화탄소(CO) 중독으로 의심되는 5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17일 중국 관영 중국(CC)TV는 “전날 8시쯤(현지시간) 청두 신진구 한 주택 안에서 3명이 숨졌다”면서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으로 의심된다”고 보도했다. 이어 오후 4시10분경 청두 진장구에서 또 다시 2명이 일산화탄소 중독 의심 증상으로 숨졌다고 전했다.

사진과 기사는 무관함. (사진=APF)
쓰촨성은 관련 부서에 긴급 통지를 내리고, 전역에 대한 가스 온수기 안전 문제를 전면적으로 조사할 것을 지시했다.

이 매체는 “겨울철 난방을 위해 불이 피울 때 실내 통풍을 하지 않으면 이같은 사건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가스온수기도 일산화탄소 질식 사고의 중요한 원인”이라 지적했다.

‘침묵의 살인 가스’로 불리는 일산화탄소는 무색·무취의 가스로 산소가 부족한 상태에서 석탄이나 석유 등 연료가 연소할 때 발생한다. 체내로 들어온 일산화탄소는 혈액의 산소 운반 기능을 떨어뜨려 저산소증을 유발한다. 일산화탄소 농도가 1600ppm인 곳에 머물면 2시간 이내에 숨질 수 있고, 3200ppm이 넘는 곳에서는 30분 이내에 사망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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