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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며 JP모건 이사회의 보상·경영개발위원회(CMDC)는 이날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이같은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제출했다.
CMDC는 이번 ‘특별 보상’ 지급 결정에 대해 “핀토 COO가 앞으로 상당 기간 자신의 역할을 유지하길 바란다는 의도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핀토 COO와 함께 공동 대표를 맡아 온 고든 스미스가 내년 1월 회사를 떠나면, 그가 유일한 대표가 되기 때문에 가능한 오랜 기간 회사에 붙잡아두겠다는 얘기다.
아르헨티나 출생의 핀토 COO는 JP모건에서만 일해왔으며, 지난해 JP모건 총수익의 40% 가량을 차지한 투자은행(IB) 부문을 이끌고 있다. 최근 수년 동안엔 영국 런던을 기반으로 활동했으나, 내년부터는 미국 뉴욕으로 옮길 예정이다.
JP모건 내부 전망에 따르면 핀토 COO는 이들 주식으로 2500만달러 상당의 이익을 얻을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그가 지난해 받은 급여 2450만달러를 웃도는 규모다.
또한 그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회장의 핵심 참모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다이먼 회장이 은퇴하고 나면 단기적으로는 그의 뒤를 이을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소비자 커뮤니티 금융 부문 공동 최고경영자(CEO)인 메리앤 레이크와 제니퍼 핍스잭이 거론된다.
이어 “메리앤 레이크, 제니퍼 핍스잭, 매리 에르도스(자산관리부문 CEO), 더글라스 펜토(상업은행 부문 CEO)가 나와 핀토에게 공동으로 보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JP모건은 앞서 지난 7월 다이먼 회장에게도 4900만달러(약 581억 8800만원) 상당의 가치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스톡옵션 150만주를 부여한 바 있다. 이 역시 행사 가능 시점이 2026년이어서 그 때까지 다이먼 회장이 퇴직하지 않을 것이란 뜻이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