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온라인 개학 중 교직원·돌봄참여 학생 점심 제공

영양교사·영양사·조리사 단체와 협의해 결정
  • 등록 2020-04-07 오후 12:01:31

    수정 2020-04-07 오후 12:01:31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서울시교육청은 고3·중3이 온라인 개학하는 오는 9일부터 학교 출근 교직원과 돌봄참여 학생에게 중식을 제공한다고 7일 밝혔다.

단체협약에 따라 교직원만을 위한 급식은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곤 실시하지 않게 돼있으나 노사 협의를 통해 등 온라인 개학 기간 동안 중식을 제공하기로 했다. 각 학교는 교직원 협의를 통해 학교 여건에 맞게 중식 실시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지난 3월 25일 경북 칠곡군 왜관읍 왜관초등학교 급식실에서 학교 관계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설치한 투명 가림막과 식탁 등을 청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중식 경비로는 교육청이 학생 식사당 식품비 5000원을 지급하며 교직원은 수익자부담원칙에 따라 학교에서 결정한다.

교직원·긴급돌봄 참여학생을 위한 중식이 학교급식법 적용 대상이 아닌 탓에 급식종사자들이 부담을 느끼는 것과 관련해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국가적 위기 극복을 위한 업무 수행과 관련해 개인적 비리가 없는 한 업무를 수행한 공직자에 대한 개인적 문책은 하지 않기로 했다”며 “관련 규정에 따른 책임 발생 시 적극적으로 해결해 줄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이번 중식 제공은 코로나19를 함께 이겨내자는 공감대를 바탕으로 서울 영양교사, 영양사, 조리사 단체가 긴밀하게 협력해 이뤄졌다”고 말했다.

한편 6일 오후 2시 기준 초등학교 긴급 돌봄에 참여한 학생 수는 587개교 1만1557명으로 집계됐다. 유치원은 777곳에서 1만6815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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