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코로나19 여파로 美2분기 경제성장률 -5.0%"

"3·4월 경제활동 크게 위축..1분기 제로(0) 성장"
"코로나19로 소비지출 감소..글로벌 공급망 중단"
올해 성장률 0.4%..3·4분기 반등할 것으로 전망
  • 등록 2020-03-16 오후 12:27:17

    수정 2020-03-16 오후 12:27:17

[이데일리 김나경 인턴기자] 골드만삭스가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미국의 올 1분기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제로(0)로 하향 조정했다. 2분기에는 마이너스(-) 5%까지 떨어질 것으로 봤다.

1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미국의 올 1분기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7%에서 0%로, 2분기 전망치를 0%에서 -5.0%로 하향했다고 밝혔다. 미국이 기준금리 인하와 양적완화(QE) 조치 등을 내놓았지만 코로나19로 인한 폐쇄조치 및 불안감 고조로 경제활동이 악화될 것이란 분석이다.

잔 해치어스 골드만삭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3월 하순과 4월을 통틀어 경제활동이 크게 위축될 것”이라면서 “코로나19에 따른 불안감으로 관광과 엔터테인먼트, 요식업 등에 대한 소비자 지출이 감소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그는 “글로벌 공급체인이 중단될 가능성이 크며, 이 또한 미국 경제성장률에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올해 전체 경제성장률은 기존의 1.2%에서 0.4%로 하향 조정됐다.

실제로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에 대해 ‘팬데믹(pandemic·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한 후 미국 증권시장은 11년 만에 ‘약세장’에 진입, 다우존스 산업지수와 S&P(스탠더드 앤드 푸어스) 500 지수 모두 지난달 최고치 대비 약 20% 하락했다.

다만 골드만삭스는 올 하반기 미국 경제성장률이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3·4분기 전망률은 각각 3%와 4%로 전망했다. 해치어스 수석 경제연구원은 “성장률 전망은 정부 대응 등 여러 변수들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이번 전망치에는 평소보다 ‘불확실성’ 요인들이 훨씬 더 많다”고 말했다.

△ 미국 뉴욕에 위치한 골드만삭스 본사.[사진제공=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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