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터 장관은 이날 미국 하원 군사위원회의 청문회에 출석해 “미국이 이라크 정부와 전면적인 공조체제를 구축하면서 이라크군과 이라크 쿠르드 자치정부의 군사조직 페쉬메르가를 지원하고 IS에 대한 압력을 가중하기 위한 ‘특수기동타격대’를 파견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특수기동타격대의 구체적인 규모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최소 50명은 넘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이라크에는 현지 군대의 치안훈련과 군사고문 활동을 목적으로 3500여명의 미군 병력이 활동 중이다. 또 시리아에는 특수부대 50명이 파견돼 있다.
특수기동타격대는 먼저 이라크에 파견된 뒤 상황에 따라 시리아로 긴급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카터 장관은 “우리는 정보에 밝고, 기동성이 강하고 기습에도 능하다”며 “우리는 누구도 가지지 못한 긴 작전 거리를 갖고 있어 시리아에 있는 모든 사람을 경계 상태에 놓이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하이데르 알아바디 이라크 총리는 미군이 이라크로 들어오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알아바디 총리는 “이라크 정부는 국제 파트너로부터의 무기, 훈련, (공습) 지원을 환영한다”면서도 “이라크에 충분한 사람(군인)이 있다”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