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산업, 부동산개발 전문기업으로 새출발..2020년까지 7천억 목표

보성산업은 시행, 한양은 시공전문기업으로 나눠
지난해부터 외부 전문인력 영입하고 사명도 바꿔
청량리59프로젝트·영암기업도시 등 대형개발 진행
  • 등록 2015-10-20 오후 2:00:00

    수정 2015-10-20 오후 2:50:16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서울 압구정 한양아파트와 주택 브랜드 ‘수자인’으로 알려진 중견건설기업 한양의 모기업인 보성산업이 부동산 개발 전문기업으로 새출발한다. 이를 위해 지난해 8월에는 보성건설이던 사명을 보성산업으로 바꾸고 부동산 개발 전문가인 이경택 사장을 영입했다.

보성산업은 20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종합부동산 회사’로 새로운 사업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한양에서 시행과 시공을 모두 담당하던 것을 한양은 시공을 전문으로 하고 보성산업이 시행을 맡는 식으로 역할 분담을 한 것이다. 미래 성장동력을 갖추기 위해 각기 전문성을 살리는 게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보성산업은 시행사업의 전문성을 갖추기 위해 이경택 사장을 비롯해 다수의 임직원들을 외부에서 영입했다. 이경택 사장은 삼성물산에서 주택영업본부 상무, 개발사업본부 상무, 특수개발본부장(전무) 등을 역임한 주택·개발 전문가다.

지금까지 그 결실로 나온 사업이 인천 청라국제금융단지개발사업과 서울 동북권의 도시재생사업인 청량리59 프로젝트(동부청과 도심재생사업), 인천 구도심 개발사업인 용현·학익 도시개발사업, 영암해남 기업도시 등 대형개발사업들이다.

또 경기도 남양주 진건지구 B8블록, 수원호매실 C3블록, 시흥은계지구 B5블록 등 아파트 분양시행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남양주는 오는 11월에, 나머지 두 지역은 내년 초에 각각 아파트 분양에 들어간다.

△이경택 보성산업 사장이 20일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부동산개발 전문기업으로 새출발하기 위한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임대운영사업도 전개할 방침이다. 기존 운영 중인 4개 지역의 한양프라자 외에 구미복합역사 운영사업을 준비 중이다. 내년에는 세종시에서 주택 민간임대 사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손달원 보성산업 상무는 “수익이 일정치 않은 시행사의 특성상 꾸준한 수익원이 필요하다고 판단, 임대사업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며 “상가임대운영과 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경택 보성산업 사장은 “내년 상반기까지 진행되는 약 5000가구의 공공주택 분양과 대형 프로젝트인 청라국제금융단지, 청량리 도심개발사업, 구미역사 운영 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하겠다”며 “이와 함께 영암해남기업도시 개발사업, 새만금 메가리조트 개발사업도 추진해 2020년까지 매출 7000억원을 올리는 국내 최고의 종합 부동산 회사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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