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공천 실무를 담당하는 제1사무부총장직에는 재선의 충청권 비박계 홍문표 의원(충남 홍성·예산)이 임명됐다. 원외 몫인 제2사무부총장에는 친박계 좌장 격인 서청원 최고위원의 최측근 박종희 전 의원(경기 수원갑 당협위원장)이 뽑혔다.
주목할 만한 것은 공천 작업을 담당하는 사무총장단이 모두 수도권과 충청권에서 나왔다는 점이다. 이는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자신이 임명할 수 있는 당직은 모두 비(非)영남권 인사로 하겠다는 김무성 대표의 방침에 따른 것이다. ‘김무성식 정치’의 시작이 이번 인선을 통해 드러났다는 평가도 나온다.
김 대표는 또 대변인에 재선의 김영우 의원(경기 포천·연천)을 비롯해 충청권 친박계 이장우 의원(초선·대전 동구)와 비례대표인 신의진 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다만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인터넷 여론 등을 담당하는 제3사무부총장은 일단 공석으로 뒀다. 김 대표는 사무총장에 이은 서열 2위 당직인 전략기획본부장 역시 이번에 임명하지 않았다. 홍보기획본부장과 당 대표 비서실장 등 주요 당직도 현재 공석으로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