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최고가 행진 '메디톡스', 더 간다…증권가 잇단 목표가 상향

키움證, 목표가 44만원…앨러간사의 악타비스사 피인수 시너지 기대
신한금융투자·NH투자증권도 목표가↑
  • 등록 2015-01-13 오후 3:26:42

    수정 2015-01-15 오전 7:38:06

[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메디톡스(086900)가 새해에도 고공행진을 이어가며 연일 사상최고가를 갈아치우고 있다. 여의도 증권가에선 펀더멘털을 고려할 때 추가적인 상승도 가능하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13일 메디톡스는 전일대비 4.8% 상승한 35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5.25% 오르며 35만3000원을 터치, 사상최고가를 경신했다.

올들어 상승률은 10% 가량이며 외국인들이 연초 이후 21억1000만원 어치를 사들이면서 주가 상승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메디톡스의 다양한 이유로 기업가치를 재산정하면서 잇따라 목표주가를 올려잡고 있다. 지난해 대규모 공급계약을 맺은 앨러간사가 악타비스사에 인수됨에 따른 플러스 효과가 크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앨러간이 악타비스에 피인수 됨에 따라 차세대 제품의 성공확률이 종전 70%에서 80%로 높아졌다”면서 “시장침투율도 종전 30%에서 40%로 높아질 수 있을 것으로 판단, 차세대 파이프라인의 가치를 기존 보다 46.8% 상향조정 했다”고 진단했다. 따라서 김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35만원에서 44만원으로 올린다고 밝혔다.

신제품 뉴라미스와 기존제품인 메디톡신과 함께 판매됨에 따른 시너지 효과도 주가를 이끌 긍정적 요인이다.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우호적인 환율에 뉴라미스(필러)와 메디톡신(보툴리눔)의 시너지 효과가 더해질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내년도 영업이익 전망치를 종전 598억원에서 619억원으로, 매출액은 866억원에서 900원으로 올려잡는다”고 진단했다. 따라서 목표주가도 종전 30만원에서 4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승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보톡스 시장이 예상보다 더 커질 것으로 판단하며 메디톡스가 수혜를 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보톡스 시장 성장률을 기존 8.6%에서 12.6%로 조정함에 따라 이노톡스 신약 가치를 8294억원에서 1조704억원으로 높여잡는다”고 설명했다. 목표주가는 이전 28만원에서 38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이 외에도 배당확대, 자사주 취득, 최대주주 지분 확대 등 연이은 주주친화 정책도 중장기 기업가치를 높이는 요인이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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