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20일 여형구 2차관 주재로 개최한 ‘헬기운영자 등 긴급안전점검회의’에서 특별단속 결과 및 회의내용 등을 토대로 실질적 개선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자가용, 사업용, 국가기관을 모두 포괄하는 헬기안전강화 종합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이 대책을 항공안전종합대책에도 포함시키기로 했다. 여기에는 올 연말까지 진행하는 특별단속 결과와 안전대책을 위한 회의내용 등이 포함된다.
여 차관은 “안전감독 기관 역시 현행 법·규정의 이행 여부만 감독하는 수동적 자세에서 벗어나 변화하는 환경에 맞는 항공안전대책 수립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부탁했다.
한편 국토부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1980~1990년대 2~3년 주기로 운송용 항공기 사고가 발생, 2001년 항공안전 2등급으로 추락하는 치욕을 겪었다. 이후 각고의 노력 끝에 2008년 UN국제민간항공기구 안전평가에서 자존심을 회복, 11년 운송용 항공기 무사망 사고를 기록했다. 하지만 2011년 7월 제주 화물기사고를 시작으로 다시 증가추이를 보이고 있으며 헬기 사고는 전체 항공기사고의 40%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