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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외무상이 참석할 경우 북한 외무상의 일반 토의 연설 참석은 6년 만이다. 북한은 2014년과 2015년 리수용 외무상을, 2016년부터 2018년까지 리용호 외무상을 유엔총회에 파견한 바 있다.
북한의 마지막 유엔총회 참석인 2018년에는 리용호 당시 외무상이 “우리가 일방적으로 핵무장을 해제하는 일은 절대로 있을 수 없다”며 “비핵화는 미국이 우리로 하여금 충분한 신뢰감을 가지게 할 때만 실현 가능하다”고 비핵화 가능성에 대해 일축한 바 있다.
북한전문가들은 북한이 내놓을 메시지를 주목하고 있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오랜만에 국제무대에서 북한이 공식입장을 밝히는 것인만큼 미국 대선에 영향을 줄 메시지가 나올지가 중요하다”며 “트럼프가 됐든 해리스가 됐든 관계없이 북한이 견지하고 있는 기본적인 입장과 원칙을 밝힐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유엔연설 외에 왕이 중국 왕이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과 회담을 주목한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최선희 외무상이 2년 넘게 하면서 러시아만 가고 중국을 방문한 적이 없다”며 “유엔 방문을 계기로 북중 회담이 이뤄진다면 주목해볼 수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북한이 미국과 비핵화 등을 논의하기 위해 대화에 나설지도 관건이다. 미국이 외교장관 회담을 타진할 수 있지만 북한이 수용할지는 불투명하다. 최 외무상은 2022년 6월 북한 첫 여성 외무상에 취임했으며, 2018∼2019년 북미 정상회담 당시 실무 교섭을 이끌었던 대미 전문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