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전남 목포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전날 긴급체포한 A(44)씨에 대해 특수협박 및 감금혐의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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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결과 A씨는 선박에 그물을 다는 작업을 하는 동종업계 지인인 B씨가 평소 자신에게 욕설을 자주 일삼아 기분이 나쁘다는 이유로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B씨를 살해했을 뿐만 아니라 B씨의 아내도 납치해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 당시 사건 현장인 B씨 집 안에는 B씨의 아내와 4살 딸도 머물고 있었다. 이에 B씨의 아내는 A씨가 어린 딸까지 해칠까 두려워 강하게 저항하지도 못한 채 A씨에게 끌려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A씨는 B씨의 아내를 강제로 차에 채운 채 목포에서 여수까지 도주했고, 그 경로에 있는 순천에서 B씨의 아내를 풀어줬다.
B씨의 아내는 여수에서 택시를 대절해 자택으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