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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조계에서는 법원의 구속 결정의 가장 큰 원인으로 김씨의 불성실한 수사 태도를 꼽았다. 정경일 변호사(법무법인 엘앤엘)는 “사건을 지금처럼 크게 키운 것은 초기 수사를 피하고 거짓말을 했던 김씨 본인에게 있다”며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킨 상황에서 사과하는 행동도 없었던 점은 많이 아쉽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김씨에게 위드마크 공식을 적용해 음주운전 혐의를 입증할 계획이다. 위드마크란 음주운전 사고시 술의 종류, 음주량, 체중 등을 계산해 시간 경과에 따른 혈중알코올 농도를 유추하는 공식이다. 그간 경찰은 술자리에 동석한 지인, 방문한 유흥업소 등에서 김씨가 술을 수병 이상 마신 것으로 파악했다. 이는 김씨 측이 주장하는 수잔과는 거리가 있는 상황이었다.
경찰은 구속 수사를 통해 음주량 입증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법조계에서는 구속 수사로 김씨가 심리적 압박감을 느낄 것으로 보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자신의 음주량에 대해 솔직히 밝힐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검사 출신인 임채원 변호사(법무법인 민)는 “구속되면 당당하던 피의자도 완전히 (의지가) 꺾여서 들어온다”며 “경찰 수사에 협조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부연했다.
김씨의 구속으로 이 같은 의혹에 대한 수사가 다소 원활해질 것으로 보인다. 신민영 변호사(법무법인 호암)는 “지금 불구속 상태로 수사를 받게 된다면 (사건 은폐에 대해) 말을 맞추거나 정황을 짜맞출 수 있지만 구속된다면 한계가 있다”며 “구속 이후 이들의 심리적 변화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