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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윤석열 대통령은 설 명절을 맞아 총 45만여 명에 대한 특별사면을 단행한다고 밝혔다. 주요 인물로는 김기춘 전 비서실장, 김관진 전 국가안보실장, 이우현 전 국회의원, 김대열 전 기무사 참모장, 지영관 전 기무사 참모장이 잔형집행면제 및 복권 대상이 됐다. 김 전 비서실장과 김 전 국가안보실장은 각 재상고 포기 등을 통해 최근 형을 확정받은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정씨는 “엄마가 설 특별사면을 받아 풀려날 것을 은근히 기대한 자신이 바보 같다”고 했다.
또한 정씨 “모든 일은 제 탓으로 제가 없었다면 없었을 일”이라며 “엄마(최씨)의 모든 혐의는 결국 딸을 위하려다 그런 것”이라고 한탄했다.
그러면서 그는 “오후 2시에 오는 어머니의 전화를 받을 용기가 없다”며 “이번에도 풀려나지 못했다는 말을 어떻게 전할지 자신이 없다”고 덧붙였다.
지난 2016년 11월 구속된 최씨는 2020년 6월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뇌물 등 혐의로 징역 18년과 벌금 200억 원, 추징금 63억 원의 형이 확정돼 청주여자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다. 최씨의 형량은 오는 2037년 10월 만기 된다.
최씨는 지난해 11월 법률대리인을 통해 공개한 사면요청서에서 “저는 허울 좋은 비선 실세로 박근혜 전 대통령의 공동정범으로 엮여 모든 것을 빼앗겼다”며 “모든 국정농단자와 청와대 전 비서관조차 사면·복권되는데 서민으로 남아 있는 저에게는 형벌이 너무 가혹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