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로셀 IPO 추진…“혁신적 항암치료제 만들 것”

김건수 대표 “내년 9월 신약허가 신청”
  • 등록 2023-10-20 오후 7:31:14

    수정 2023-10-20 오후 7:31:14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상장 이후 글로벌 회사로 성장하기 위한 전략을 실행할 것입니다.”

김건수 큐로셀 대표는 20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9월에 신약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2016년 12월 설립된 큐로셀은 항암 치료제 개발사다.

김건수 큐로셀 대표. (사진=큐로셀)
큐로셀은 내달 중순 기술특례상장을 통해 코스닥에 상장할 계획이다. 20~26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통해 최종공모가를 확정하고 31일과 내달 1일 일반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총 공모주식수는 160만주, 공모희망가액은 2만9800~3만3500원이다. 공모가 상단 기준 536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시가총액 범위는 희망공모가액 기준 4052억~4555억원이다. 주관사는 삼성증권(016360)미래에셋증권(006800)이다.

2021년에는 국내 기업 최초로 CAR-T 치료제 임상시험 승인을 받은 뒤 현재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 김 대표는 “지난주 마지막 환자 투여가 끝나 사실상 임상 2상이 종료된 상황”이라고 전했다. CAR-T 치료제는 환자의 T세포가 암세포를 표적하는 CAR를 발현하도록 조작해 T세포가 암세포를 제거하는 혁신 치료제다. 큐로셀은 2025년 7월에 관련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큐로셀은 BCMA 표적 다발성골수종 치료제, CD5 및 CD7을 표적하는 T세포림프종 치료제 등도 비임상 단계에서 개발 중이다. PSMA를 표적하는 전립선암 치료제 등 고형암 대상 CAR-T도 비임상 단계에서 개발하고 있다.

큐로셀은 지난달 대전에 1년에 환자 700명에게 치료제를 공급할 수 있는 규모의 시설을 완공했다. 올해 6월 완성된 CAR-T 치료제의 품질검사기간을 단축하는 신속검사법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았다.

김 대표는 “큐로셀은 대한민국 최초의 CAR-T 치료제 상업화를 시작으로, 차별화된 차세대 CAR-T 기술과 글로벌 수준의 연구개발 역량을 앞세워 나갈 것”이라며 “세계 시장에서 혁신적인 항암면역세포치료제 전문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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