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과거 전광훈 목사가 주도하는 태극기집회에서 했던 발언에 대해 부적절했다고 고개를 숙였다.
| 신원식 국방부장관 후보자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사진=뉴스1) |
|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7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신 후보자는 2019년 전광훈 목사가 주도한 집회 연설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이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을 꼬셔서 한미연합훈련을 중단하고, 전략자산 배치를 중단시켰다고 했다”며 “한미동맹은 무너졌다가 재건축하는게 아니라 긴밀하게 이어져오다가 더 강화됐다는 표현이 맞다”고 지적했다.
이어 “트럼프 지지도가 바이든보다 높다고 하는데 트럼프가 당선되서 이거에 대해 얘기하면 어떻게 할거냐”며 “대통령 정책을 비판할 수 있지만 (표현방식이) 매우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이에 신 후보자는 “(부적절하다는데) 동감한다. 장관이 되면 명심해서 소통과 관용의 리더십을 발휘하겠다”고 답했다.
다만 신 후보자는 “문 대통령의 외교안보 정책은 비판한다”고 입장을 견지했다.
유튜브 방송에 올라온 2019년 10월 5일 전광훈 목사가 주도한 집회 영상에서 신 후보자는 “문재인은 여러 가지 악행을 저질렀지만 최고봉은 안보파괴”라며 “트럼프를 꼬셔서 연합훈련 중단, 전략자산 배치 중단, 지소미아 파괴, 전작권 조기 전환, 한·미동맹까지 허물었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