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욱 씨티 수석이코노미스트는 2일 보고서에서 “7월 소비자 물가가 전월비 0.1%, 전년동월비 2.3% 상승했는데 이는 씨티 전망치(전월비 0.0%, 전년동월비 2.2%)를 소폭 상회했다”며 “대중교통 요금 인상 등도 반영해 물가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올해와 내년 물가전망치를 각각 3.3%, 2.2%로 0.1%포인트씩 상향 조정했다. 근원물가는 올해 3.4%, 내년 1.6%로 조정했다.
여기에 대중교통 요금도 인상될 전망이다. 8월엔 버스요금, 10월엔 지하철 요금이 인상되면서 소비자 물가상승률을 각각 0.07%포인트, 0.02%포인트 끌어올릴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나마 근원 상품, 근원 서비스 물가상승률은 안정화될 전망이다. 개인서비스 물가도 임금 상승률 둔화, 하반기 민간소비 둔화 등으로 인해 상승세가 약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근원물가 상승률은 3분기에는 3.0~3.3%로 낮아지고 4분기에는 2% 중반 수준으로 안정될 것으로 예측했다.
씨티는 올 4분기부터 2025년 1분기까지 분기당 금리를 25bp씩 인하해 금리가 2%로 내려가는 것을 전망하고 있지만 가계부채 우려로 인해 2.5%까지만 금리가 인하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가계부채는 금리 인사 사이클 속도도 늦출 수 있다는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