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포인트에 따르면 8일 에스엠은 전 거래일보다 8800원(5.88%) 오른 15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개장과 함께 15만원을 넘어선 주가는 이날도 신고가를 경신했다.
카카오는 전날(7일)부터 소액주주를 상대로 주당 15만원에 공개매수를 통한 지분 매입을 진행 중이다. 목표 매입 지분은 에스엠 발행주식 총수의 35%로,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각각 17.5%씩 취득한다. 계획대로 공개매수에 성공하면 카카오 측의 에스엠 지분은 현재 보유 중인 4.9%에 더해 최대 39.9%까지 높아져 최대주주가 될 수 있다.
게다가 공개매수 시 내야 하는 양도세 부담도 적지 않다. 개인 투자자가 장외거래인 공개매수에 응할 경우 양도소득세율은 매각 차익의 22%다. 매매가의 0.35%인 증권거래세는 별도다. 공개매수는 온라인으로 불가능하고 증권사 오프라인 지점을 내방해야 한다는 점도 불편함 중 하나다.
12만원에 에스엠 지분 공개매수를 시도했던 하이브 역시 에스엠 주가 급등 속에 개인투자자의 주식 4주를 순매수하는데 그치며 실패한 바 있다.
다만 에스엠 인수전을 둘러싸고 하이브(352820)와 카카오(035720)의 주주들은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실제 이날 하이브(352820)는 전 거래일보다 1만1300원(5.99%) 내린 17만7200원을, 카카오(035720)는 2400원(3.90%) 내린 5만9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카카오가 5만원대로 내려온 것은 지난 1월 6일(종가 기준, 5만7200원)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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