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미래에셋증권의 박연주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테슬라가 중국에 이어 미국에서도 차량 가격을 대폭 인하키로 했다”며 “이는 경기 둔화에 대한 선제적 대응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테슬라가 가격 인하에도 흑자 기조와 현금 창출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판매량 증대를 통해 고정비를 절감할 수 있고 생산 혁신을 통한 원가 절감 등으로 강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술 역시 중요한 투자 포인트다. 박연주 애널리스트는 “상용화 지연 등으로 자율주행과 관련한 논란이 있지만 기술의 완성 여부보다 발전 속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누적되는 데이터와 최신 AI(인공지능)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탑티어급의 엔지니어·슈퍼컴퓨터 등으로 지난 2021년부터 자율주행 기술이 확연히 빨라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시간이 지날수록 경쟁사와의 기술 격차가 더욱 확대될 것이란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