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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버크셔는 이날 버핏 회장이 그와 그의 가족들이 설립·운영하는 재단 4곳에 자사의 클래스B 주식 240만주를 추가 기부했다고 밝혔다. 이날 종가 기준으로 약 7억 5900만달러(약 1조 76억원)어치다. 앞서 버핏 회장은 지난 6월에도 가족 재단 외에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까지 포함해 5개 재단에 40억달러(약 5조 3100억원)어치 주식을 기부했다.
버핏 회장은 2006년 전 재산의 99% 이상을 기부하겠다고 밝힌 뒤 매년 보유 주식의 5%를 기부해 왔다. 첫 기부 당시 그는 보유하고 있던 버크셔 주식의 43%를 기부했다. 당시 가치로 460억달러(약 61조원) 규모였다. 현재 남아 있는 보유 지분은 15.5%지만, 버핏 회장은 여전히 버크셔 의결권의 31.4%를 통제할 수 있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또 포브스지에 따르면 버핏 회장의 자산은 1102억달러(약 146조 3000억원)로 여전히 세계 5위다.
한편 버핏 회장이 이끄는 버크셔는 지난주 중국 전기자동차 제조업체 비야디(BYD) 홍콩 상장 주식 323만주를 매각했다. 이에 따라 버크셔가 보유하고 있는 비야디 지분은 기존 16.28%에서 15.99%으로 줄었다. 버크셔는 14년 동안 보유해온 비야디 주식을 지난 8월 이후 5차례에 걸쳐 4900만주를 매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