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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명품 소비가 크게 늘어난 데다, 소비 연령층이 10대로 대폭 낮아지며 수익성이 충분하다는 판단에서다. 에이블리는 1020세대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는 패션 플랫폼으로, 사전 테스트를 거쳐 이달 본격적으로 사업 전개에 나섰다.
에이블리는 지난 8일 브랜드관을 개편하고 ‘프리미엄’ 카테고리를 신설해 다수의 해외 명품 브랜드를 정식 론칭했다고 25일 밝혔다.
명품 사업의 타깃층은 MZ세대다. 이에 따라 전개하는 브랜드 역시 트렌디한 감성을 담은 해외 컨템포러리 브랜드 위주로 구성했다. 대표적으로 메종키츠네, 아페쎄, 꼼데가르송, 비비안웨스트우드 등이 있다.
고가 라인업도 준비했다. 현재 판매 중인 생로랑 가방들은 200만원~300만원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으며, 이밖에 메종마르지엘라, 자크뮈스, 보테가베네타, 발렌시아가, 질샌더 등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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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블리 관계자는 “이러한 소비 트렌드는 최근 10대까지 확산 돼, 10대 역시 해외 브랜드의 지갑, 가방을 선호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에 10~30대 여성들이 선호하는 상품과 브랜드를 토대로 팝업스토어, 기획전 등을 통해 시장 테스트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운영 방식은 두 가지다. 에이블리 풀필먼트 센터를 활용한 ’직매입 방식‘과 대형 거래처를 통한 ’입점 방식‘ 등이다.
직매입 방식의 경우, 성수동에 위치한 에이블리 자체 풀필먼트 센터를 통해 운영된다. 전문성을 갖춘 MD가 카테고리, 브랜드, 소재별 특성 등 엄격한 각 브랜드사에서 직접 받은 검수 가이드라인에 따라 검품을 진행한다.
입점 방식도 까다롭게 운영된다. 상품 유통 경로, 거래 이력, 기업 정보 등을 조회하고 검토하는 과정을 거쳐 업력이 길고, 현재 이커머스 시장에서 대표적으로 가장 거래를 많이 하고 있는 대형 기관 등 신뢰도 높은 업체를 선별해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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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명품 시장의 성장세도 또 다른 이유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보복 소비로 명품 시장이 크고 있는 데다, 온라인 쇼핑이 늘어나며 명품 구매 수요는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빠르게 옮겨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온라인 명품시장은 전년 대비 7.2% 늘었다. 전체 명품 시장 성장(4.6%) 보다 큰 폭의 성장이다.
또한 온라인에 익숙한 MZ세대가 명품 시장의 큰손으로 떠오르고 있는 점도 주효했다. MZ세대는 에이블리의 핵심 고객층이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작년 발표한 ’세대별 온라인 소비 행태 변화와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온라인 명품 결제액에서 20대는 전년보다 80%, 30대는 75% 증가했다.
에이블리 관계자는 “철저한 유저 데이터를 기반으로 브랜드 및 상품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는 것이 에이블리의 강점”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브랜드를 발굴하고, 안전한 쇼핑 환경 구축을 위한 서비스도 지속적으로 개발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이블리는 MZ세대의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패션 플랫폼으로, 현재 사용자 수는 670만명으로 업계 1위다. 고객 선호도를 의미하는 상품찜 수는 8억개, 구매 후기는 3500만건에 달하는 빅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