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엡손 "내년 RE100 달성할 것" 선언

1조 투자…탈탄소·자원순환 '환경비전 2050' 발표
드라이화이버 기술 토대로 한 페이퍼랩 소개
"폐지를 새 종이로 만드는 데 물 사용량 줄여"
  • 등록 2022-02-22 오후 2:49:35

    수정 2022-02-23 오후 5:15:06

한국엡손의 후지이 시게오 대표가 22일 서울 역삼동 포스코 P&S 타워에서 진행된 ‘Sustainability & Growth 2022 미디어데이’에서 사람, 사물, 정보를 연결하는 엡손 25 비전과 자원 순환을 달성하는 환경비전 2050을 소개했다. (사진=한국엡손)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오는 2023년 RE100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는 정말 어려운 도전입니다. 하지만, 1990년대 프레온가스 사용을 완전 철폐했던 경험이 있기에 이번에도 도전하려고 합니다.”

한국엡손의 후지이 시게오 대표는 22일 서울 역삼동 포스코 P&S타워에서 진행한 ‘Sustainability & Growth 2022 미디어데이’에서 내년까지 제품 생산에 100% 재생에너지만을 사용하겠다는 이른바 ‘RE100’을 달성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는 “유럽, 미국 등 엡손 공장에서 태양광 에너지로 사용을 전환하고 있다”며 “한국엡손에서도 정부 방침에 따라 RE100을 달성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일환인 환경비전 2050도 소개했다. 1조원을 투자해 △탈탄소 △자원순환 △고객의 환경 부하 저감 △환경기술을 토대로 기후변화 등 환경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것이다.

한국엡손은 폐지를 새 종이로 만드는 기술인 드라이화이버(Dry-Fiber) 기술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드라이화이버 기술을 토대로 한 세계 최초의 사무용 제지 시스템인 ‘페이퍼랩’을 소개했다. 후지이 시게오 대표는 “건식 공정으로 종이를 생산하고 있어 종이 재활용 과정에 필요한 물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인 것이 특징”이라며 “사용한 종이는 다양한 크기, 두께로 업사이클링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페이퍼랩의 국내 도입 계획에 대해선 “일본 내에서는 금융기관과 증권사, 정부부처 등 20개 회사에서 도입했다”며 “문제점 등을 개선해 완성도가 높은 제품을 한국에 소개할 예정이고 빠르면 내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비즈니스, 교육, 홈,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친환경 제품을 소개했다. 히트프리 기술이 적용된 한국엡손의 잉크젯 프린터의 경우 고온가열 없이 미세한 전압을 가함으로써 잉크를 분사해 소비전력을 크게 줄이고 있다고 말했다. 섬유산업 폐수 발생량을 줄인 텍스타일 프린터와 유연한 생산 시스템과 업무 자동화를 지원하는 산업용 로봇도 있다.

한국엡손은 끝으로 “제품별 시장점유율은 잉크젯 프린터 30.8%, 프로젝터 32.5%, 로봇 29.5%(전망치)”라며 “이런 수치를 목표나 목적이라고 생각하지 않으며 친환경경영을 인지, 의식하고 기술개발에 노력함으로써 기후변화 등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엡손의 후지이 시게오 대표가 드라이화이버 기술을 적용한 페이퍼랩을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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