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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다음달 초 퇴임을 앞둔 레우벤 리블린 이스라엘 대통령과 만나 “내가 재임하는 동안 이란은 절대로 핵무기를 갖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이란 핵개발 저지를 위해 외교적으로는 이란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원 협상을 지속하되, 강경 입장에서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해 이스라엘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의도로 파악된다. 이스라엘은 그간 미국의 핵합의 복원 노력에 대해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되레 허용할 것이라며 공개적으로 반대 의사를 표명해 왔다.
아울러 “나와 나의 팀은 이미 이달 출범한 이스라엘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조만간 백악관에서 나프탈리 베네트 신임 총리를 맞이하기를 고대하고 있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한편 이날 발언은 바이든 대통령 지시로 미군이 시리아 및 이라크 내 친(親)이란 성향 민병대를 공습한지 하루 만에 나온 것이다. 이와 관련,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공습과 관련해 “최근(2월) 미군을 겨냥한 (드론) 공격에 책임이 있는 친이란 민병대 시설을 표적으로 한 것”이라며 미 국방부·국무부와 마찬가지로 원론적인 입장 표명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