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개인·기업정보 축적·관리에 안전성 최고기관 인정

백승보 조달청 조달관리국장(왼쪽)이 29일 조달청 대회의실에서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으로부터 데이터보안 4단계 획득 인증서와 인증패를 받고 있다. 사진=조달청 제공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조달청은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인 ‘나라장터’가 데이터보안인증 레벨 4를 획득했다고 29일 밝혔다.

데이터보안 레벨 4는 최고 등급이며, 민간기업과 공공기관을 통틀어 최초로 받은 인증이다.

인증수준은 레벨 1(접근통제) 레벨 2(암호화) 레벨 3(작업결재) 레벨 4(취약점 분석) 등이 있다.

조달청은 이번 인증으로 2018년 데이터품질인증(DQC-V) 플래티넘 클래스, 지난해 데이터관리인증(DQC-M) 레벨 4와 함께 데이터 인증 3개 분야 모두에서 국내 최고 등급을 획득했다.

데이터보안인증(DQC-S)은 민간기업이나 공공기관이 구축·활용 중인 정보시스템을 대상으로 데이터를 보호하는 기술요소 전반을 심사해 데이터 보호 수준을 인증하는 것으로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이 인증을 담당하고 있다.

조달청은 이번 인증 획득으로 공공조달업무를 위해 나라장터에서 활용되는 발주정보, 기업정보, 개인정보 등 중요한 데이터가 안전하게 축적·관리되고 있음을 인정받았다.

6만여개 공공기관과 46만여개 조달기업이 이용하는 나라장터를 비롯해 조달청이 관리하는 데이터는 365TB에 달한다.

그간 조달청은 데이터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2013년 데이터 관리 조직 운영을 시작으로 데이터 표준 관리, 데이터 관리, 보안 규정 제정 등 지속적인 노력을 해왔다.

그 결과, 2015년과 2018년 2차례 데이터 품질대상을 받은 데 이어 지난해 데이터 품질관리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백승보 조달청 조달관리국장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은 데이터이며, 데이터 경제 추진은 국가적인 과제이기 때문에 조달청은 공공조달 관련 데이터 축적·관리·활용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내년부터 2023년까지 추진할 차세대 나라장터 구축 사업을 통해 그간 축적한 데이터를 활용해 조달기업과 수요기관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해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