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논란 소지' 코로나19 트윗에 라벨·경고문구 붙인다

  • 등록 2020-05-12 오후 2:07:00

    수정 2020-05-12 오후 2:07:00

(사진=트위터 블로그)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트위터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허위 정보를 막기 위해 논란의 소지가 있는 트윗에 경고 메시지를 달기로 했다.

트위터는 11일(현지시간) 공식 블로그를 통해 “이용자들이 코로나19와 관련해 혼란스러워 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서 “논란이 됐거나 오해의 소지가 있는 정보를 포함한 일부 트윗에 추가적인 맥락이나 정보를 제공하는 경고 메시지와 새 라벨을 도입한다”라고 밝혔다.

트위터는 문제가 있는 코로나19 관련 트윗을 크게 ‘잘못된 정보’, ‘논란의 소지가 있는 주장’, ‘검증되지 않은 주장’ 등 3가지 유형으로 분류해 대처한다.

또 세부적으로 각 분류별 트윗을 ‘온건(Moderate)’과 ‘극심(Severe)’으로 구분해 오해의 소지가 있는 정보 중 ‘온건’으로 분류된 정보에는 라벨을 붙이고 ‘극심’으로 분류된 정보는 삭제하기로 했다.

또 논란이 된 주장의 경우에는 ‘온건’으로 분류되면 라벨링 조치를 받게 되고 ‘극심’으로 분류되면 경고 메시지가 붙는다.

라벨에는 트윗의 내용과 관련한 추가 정보가 담긴 외부 사이트 링크나 트위터가 작성한 페이지 링크도 함께 담길 예정이다. 라벨을 붙일지 여부는 트위터의 내부 신뢰·안전팀이 외부 파트너들과 협력해 결정할 방침이다.

경고 메시지는 트윗 본문 표시 전 ‘트윗에 공유된 내용 일부 또는 전부는 코로나19 관련 공공보건 전문가들의 지침과 상충한다’라는 문구를 먼저 표시하는 방식으로 제공된다.

콘텐츠 규정은 과거에 올라온 트윗에도 소급 적용되며 정부 관리를 포함한 모든 이용자에게 해당한다.

트위터는 “신뢰성 있는 정보를 찾기 쉽게 하고, 해를 끼칠 가능성이 있거나 오해의 소지가 있는 내용의 확산을 막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면서 “사람들이 트위터에서 신뢰성 있는 진짜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계속 도구를 구축하고 맥락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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