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KAIST 청소년 여름과학캠프에 참가한 멘토와 멘티들이 헝그리봇을 만드는 체험활동을 진행하고 있다.(사진=한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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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한화그룹이 여름방학철을 맞아 카이스트(KAIST)와 공동으로 청소년 과학캠프를 실시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한화-카이스트 인재양성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과학기술에 관심과 재능을 가진 학생들을 발굴하고 우수 이공계 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난 2016년부터 한화그룹과 KAIST가 공동으로 진행해왔다.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이 기존 산업과 연결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융복합 지능을 갖춘 미래 인재 양성이 주 목적이다.
대전지역 중학생 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7월 29일부터 7월 31일까지 2박 3일간 대전 KAIST 본원에서 진행됐다. 참가 학생들은 멘토인 카이스트 학생들과 최신 과학기술에 대한 강의를 듣고 직접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캠프 중 가장 인기가 높았던 프로그램은 ‘헝그리봇’ 만들기였다. 물건이 있는 곳까지 움직이고 멈춰서 물건을 들어올리고 먹는 동작을 강의를 통해 배운 작동원리로 만들어냈다. 또 요즘 환경 분야에서 가장 큰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미세먼지에 대한 강의도 진행됐다. 미세먼지측정기를 만들면서 미세먼지에 대해 이해하고 줄이기 위한 방법을 함께 고민하고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아울러 와이파이(Wi-Fi)를 넘어설 차세대 근거리 통신으로 주목받는 라이파이(Li-Fi)를 이용해 무선스피커를 만드는 과정도 체험했다.
캠프 참여 학생들의 만족도는 높았다. 이정 학생(대전둔산중학교 2학년)은 “봄학기 학습 멘토링이 끝나고 여름 캠프만 기다렸다”며 “다양한 과학프로그램을 하는 게 너무 재미있고 시간이 빨리 흘러 아쉽다”고 소감을 밝혔다. 멘토로 참여한 KAIST 이종훈 학생(22, 생명과학과 3학년)은 “한화-카이스트 인재양성 프로그램은 중학생 멘티와 대학생 멘토가 함께 성장하는 프로그램으로 모두에게 큰 가치가 있다”고 프로그램을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