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9월21~22일과 10월4~6일 두 차례에 걸쳐 전사 임원 워크숍을 실시한다. 이는 지난 3월 ‘스타트업(Start Up) 삼성 컬처혁신’ 선포 이후 6월 인사제도 개편 발표 등에 이어지는 것으로, 본격 시행을 앞두고 임원들의 인식 제고와 정보 공유를 위한 이례적인 자리로 파악된다.
이번 임원 워크숍의 특징은 전체 임직원들로부터 받은 의견을 토대로 토론 및 강연 주제가 마련된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달 22일부터 31일까지 집단지성 플랫폼 ‘모자이크(MOSAIC)’를 통해 전체 임직원들로부터 임원에게 바라는 점과 임직원 각자에게 요구되는 역할, 임원 토의주제 제안 등을 받는 임직원 대토론회를 실시한다.
임직원 대토론회는 이상훈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사장)이 ‘챔피언’으로 참가해 총괄한다. 대토론회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후 6월 말에도 삼성전자는 사내 의견수렴을 거쳐 ‘직무·역할’을 중심으로 기존의 7단계에서 4단계(CL1~CL4)로 직급단계를 축소하고, 호칭을 ‘님’으로 하는 수평적 호칭안을 포함하는 인사제도 개편안을 발표했다. 공통호칭은 ‘님’을 사용하고, 부서 내에서는 업무 성격에 따라 ‘님’과 ‘프로’, ‘선후배님’, 영어이름 등을 자율적으로 사용하도록 했다. 새로운 인사제도는 내년 3월부터 본격 시행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대토론회에서 모은 임직원 의견을 9월 임원 워크숍에서 진지한 주제로 활용하는 한편 토론 결과를 임직원들에게 다시 공지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인사제도 개편방안 적용을 앞두고 임직원들이 진지하게 고민하기 위한 자리다. 본격적인 컬처 혁신을 위해 단계적으로 진행하는 것으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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