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필 장관 "이스라엘 농업 6차산업의 해답..들녘경영체 확신"

기업가 정신 강조..점적관수·호박벌사업 대표사례 소개
구제역 백신공급체계 점검..기초통계 정리 필요성 언급
  • 등록 2015-03-12 오후 1:55:26

    수정 2015-03-12 오후 1:55:26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지난 8~10일 박근혜 대통령의 중동 순방 수행을 마친 뒤 별도로 이스라엘 창조농업 현장을 방문했다. 농업의 지속성장을 위한 해답을 찾기 위해서다.

11일 이 장관은 한국에 도착하자마 곧바로 세종시에서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이스라엘 방문으로 깊은 인상을 받은 이 장관은 시종일관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이스라엘 공동농업현장인) 모샤브·키부츠에서 우리가 가려고 하는 6차산업의 답을 찾으려고 한다”면서 “이스라엘 독립경영체가 생긴 지 100년이 됐다. 우리가 가는 길(들녘경영체 육성)이 잘못되지 않았다는 것을 확신했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30년 후 한국 농업이 어떻게 될 것인가. 인구 감소와 고령화 추세 속에서 우리 식량을 어떻게 안정적으로 공급할 것인가에 대한 답이 바로 스마트 농업이고 창조농업”이라면서 이스라엘의 강점으로 창조와 혁신을 꼽았다.

이 장관은 특히 관을 통해 나무에 물과 비료를 공급하는 점적관수(dripper)사업과 수분 매개용으로 수출되는 호박벌(biobee)사업을 이스라엘의 대표적인 창조농업 사례로 소개했다. 그는 “점적관수는 이스라엘이 세계시장 30% 정도 가지고 있고,호박벌도 50마리당 50-100달러 정도 된다”면서 “이러한 기업가 정신이 우리 농가에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이어 그는 장관 취임 3년차에 접어들면서 구체적으로 성과를 내야하는 시기라는 점을 강조하며 “나무를 심어놨으니 꽃이 피고 열매를 맺도록 해야한다. 특히 6차산업 성과가 농가 소득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지난 2년간을 회상하며, 구제역·조류인플루엔자(AI)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 장관은 “근본 해결책 찾는다고 찾았는데 놓친 부분도 있었고 구제역 백신을 둘러싸고 정부의 신뢰를 훼손하는 부분도 없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여름 의성 구제역은 기존 백신으로 잘 막았기 때문에 백신의 유용성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기보다는 그 백신을 최대한 접종해 구제역을 해결하려 했던 것”이라면서 “이제 어느 정도 진정됐으니 백신 공급체계에 문제가 있는지 등을 점검해 빠른 시일 안에 정부에 대한 불신을 해소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이 장관은 “기초 통제부터 빨리 정리해야겠다”면서 “축종별, 사업자, 근로자, 시설, 거래처 등 아주 구체적인 정보를 체계적으로 수집하고 등록하고. 우리 방역 시스템과 연동해서 신속하고 정확한 대응을 할 수 있도록 ICT(정보통신기술)로 극복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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