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크오브아메리카, 2Q 이익급증..비용절감 덕

2Q 순익 주당 32센트..시장예상 상회
매출액은 예상하회..비용절감+이자수익 덕
  • 등록 2013-07-17 오후 8:22:59

    수정 2013-07-17 오후 8:22:59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미국내 2위 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2분기(4~6월) 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하며 시장 기대를 뛰어넘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17일(현지시간) 지난 2분기중 순이익이 40억1000만달러, 주당 32센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년전 같은 기간의 24억6000만달러, 주당 19센트보다 63%나 급증한 것이다. 특히 이는 주당 26센트였던 시장 전망치도 넘어섰다.

또 이자비용을 제외한 순매출은 227억3000만달러로 전년동기의 219억7000만달러보다 3.5% 증가했다. 다만 이는 227억9000만달러였던 시장 전망에는 다소 못미쳤다. 총 매출도 229억5000만달러로, 전년동기의 222억달러보다 늘어났다.

뱅크오브아메리카측은 순이자 수익이 개선됐고 투자은행과 브로커리지 부문, 투자은행 수수료 등이 개선된 가운데 영업 비용 절감도 한 몫했다고 설명했다.

은행측은 채권과 외환, 커머디티 부문에서의 매출과 트레이딩 수익이 23억달러로, 1분기의 33억달러보다 줄었지만, 순이자 수익은 107억7000만달러로, 전년동기의 97억8000만달러보다 늘어났다.

브라이언 T. 모이니한 최고경영자(CEO)는 내년말까지 총 80억달러 어치의 비용 절감을 추진하고 있고 올해말에는 100억달러 어치의 부실 모기지 대출을 털어낼 계획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측은 아울러 올 4분기까지 소송 비용을 포함한 비이자 비용이 20억달러 이하로 떨어지고 60일 이상 연체 모기지 대출 건수도 37만5000건 아래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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