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이데일리 피용익 특파원] 뉴욕 증시가 20일(현지시간) 거래를 하락세로 출발했다. 고용지표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지만 주식시장은 중국의 긴축 가능성을 우려하며 전일에 이어 조정 분위기를 이어갔다.
오전 9시38분 현재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0.33% 하락한 1만1786.28을, 나스닥 지수는 0.89% 내린 2700.98을, S&P500 지수는 0.56% 떨어진 1274.68을 각각 기록했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예상보다 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주식시장에 호재가 되지는 못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15일 마감 기준) 신규 실업수당 청구는 전주대비 3만7000건 감소한 40만4000건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2월 이후 가장 큰 폭의 감소다.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월가 예상치는 42만건이었다.
앞서 발표된 중국의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대비 10.3% 증가, 3년만에 두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3.3%로 정부 목표치 3%를 상회했다.
시장에서는 이날 나타난 지표들이 중국에 긴축이 왜 필요한지를 보여주는 배경이라고 평가했다. 아시아 증시는 하락세로 마감했다.